''13억 횡령 의혹'' 경리.. 피해액 더 늘듯
방송일 20240506 / 조회수 906 / 취재기자 이병선
◀ 앵 커 ▶
지난달 초 원주의 한 아파트에서
경리 직원이 6년 동안 13억 원 이상을
자기 명의 통장으로 입금해 왔던 게
드러났다는 소식 전해드렸었는데요.
구체적인 정황이 통장 내역에서
나오는 가운데 액수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.
원주시가 감사를 진행하고 있지만
규모도 크고 기간도 길어 사전조사에만
한 달이 걸릴 걸로 예상됩니다.
이병선 기잡니다.
◀ 리포트 ▶
경리 직원이 자신의 통장으로 관리비 등을
지속적으로 이체해온 사실이 드러났던
아파트 단지입니다.
지난 2월 처음으로 의혹이 제기된 뒤
자체 감사를 통해 일부 실체가 드러났고,
현재는 해당 직원을 경찰에 고소하는 등
민형사상 책임을 묻기 위한 절차에
들어갔습니다.
◀ st-up ▶
이 직원이 개인 통장 등에 이체한 금액은
애초 13억 원으로 알려졌지만 실제로는
더 클 걸로 예상됩니다. //
처음 알려진 13억 원은
이 직원의 명의로 된 계좌 등 총 4개의
개인 계좌로 출금한 기록일 뿐입니다.
[ CG ]
입·출금 내역 상 어떻게 출금됐는지 적는
''적요''란에,
은행이나 ATM에서 직접 인출한 ''현금'',
그리고 은행 지점에 가서 여러 계좌로 동시에
이체한 기록인 ''대체'' 항목이 있기 때문입니다.
용도를 알 수 없게 현금으로 나간 돈이 1억원
가까이 되고, ''대체'' 항목은 무려 57억 원이
넘습니다. //
이 돈을 적합하게 썼는지
개인적으로 유용했는지도 밝혀지지 않았습니다.
문제가 된 직원은 3월 초
자신의 퇴직금을 챙겨 원주를 떠났습니다.
원주시가 지난달 감사를 시작했지만
워낙 양이 방대한 탓에,
입출금 내역 등에서 의심가는 부분을
확인하는 사전조사만 한 달이 걸릴 걸로
예상됩니다.
한편 경찰은 시 감사가 마무리되고 나면
이를 토대로 다시 조사에 나섭니다.
MBC뉴스 이병선입니다.
◀ END ▶